맛 내세운 한돈, 소비자 입맛 잡는다

  • 입력 2019.03.10 18:00
  • 수정 2019.03.10 20:55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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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한돈이 ‘수입산보다 맛있는 한돈’을 내세우며 새롭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대체로 냉동육 형태로 들어오는 수입육보다 한돈이 맛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 한돈자조금)는 최근 ‘밥상 위의 국가대표 한돈’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총 3편의 멀티캠페인으로 기획된 TV광고를 선보였다. 한돈자조금은 이번 광고에서 고속 촬영카메라를 이용해 한돈의 마블링과 육즙, 구울 때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잡아내 시청자들의 입맛을 공략했다. 또, 축산업계 최초로 5초 이내로 짧게 제작한 온라인 전용 범퍼광고도 제작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한돈자조금은 이번 광고에서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섭외하는 대신 국가대표의 엄격함·자신감·자기관리를 주제로 한돈의 안전성·신선함·맛을 부각하는데 집중했다. 하태식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수입산이 따라올 수 없는 한돈만의 맛과 신선함이 돋보이는 오감 자극 광고로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한돈은 냉동육이 주를 이루는 수입육과 비교해 맛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최영민 경북대 교수는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입육 관리 방안에 대한 간담회에 참석해 “뛰어난 육질과 맛으로 알려진 이베리코도 베요타 등급의 냉장육이라면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른 등급의 이베리코 또는 냉동육은 국내산 흑돈과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베리코 베요타가 생산되는 시기는 12월부터 3월까지이기 때문에 이외의 시기는 냉동육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냉동육은 냉장육에 비해 육질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돈자조금이 선보인 TV광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한돈자조금이 선보인 TV광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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