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농협 조합장 후보자들, 농협 개혁 약속

  • 입력 2019.03.10 18:00
  • 기자명 정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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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철원의 출마자들이 농협 개혁 서약서에 서명했다. 조합원들의 숙원인 농협 개혁을 위해 철원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김동익, 농단협)가 만든 자리다. 서약서에는 지역농협 개혁 10대 공약과 농협중앙회 개혁 4대 공약을 담았다.

지역농협 개혁 10대 공약은 △공명선거 정착 노력 △공약 공개, 이행 정도 매년 조합원 보고 △조합장의 각종 특권 폐지, 법인카드 사용내역 공개 △조합 예·결산서, 조합원이 알아보기 쉽게 작성 △벼 수매가 결정시 대의원 의견 수렴회 개최, 수확기 이전 결정 △농협 하나로마트 수입농산물 판매 중단 △품목생산자조직 대표의 이사 선출 추진 △농번기 인력확보, 마을 공동급식, 농민수당 도입 등 지자체협력정책 발굴 적극 추진 △농민조합원이 참여하는 조합 교육위원회 설치, 조합원·임직원 교육 의무화 △부정부패 등 당선인의 잘못으로 재선거시 조합원 추가부담 금액 당선인이 변상 등이다.

농협중앙회 개혁 4대 공약은 △중앙회장 농민조합원 직접 선출, 시·도지역본부장 조합장이 직접 선출 등 민주적 선거제도 도입 △깜깜이 선거제도 개선 △중앙회 계통구매 계약내용 공개 및 개혁 △농협 철원군지부의 지자체 시군금고 운영 수익 공개 및 지역 환원 노력 등이다.

농협 개혁 서약서엔 동송농협 출마자 3명은 서명했으나, 김화농협 출마자 4명은 모두 수입농산물을 팔지 않겠다는 항목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고용률이 높은 지역이어서 그들이 찾는 농산물을 안 팔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추가 예외조항을 전제로 서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농단협은 농협과 각 마을회관 게시판에 서약서를 게시할 예정이다. 농민 대다수는 농단협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농협 개혁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한편, 철원농협·동철원농협과 산림조합은 경쟁자가 없어 현 조합장 체제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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