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친농연 자체 산지조사로 작황분석, 자주관리 노력

전국친농연 광역조직 회장 인터뷰 ⑨ 김준식 경기친농연 회장

  • 입력 2019.03.10 18:0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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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여주에서 친환경 쌀을 재배한다. 김 회장은 5,000여명의 경기도 친환경농민들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경기도 친환경농업 발전의 모든 공을 경기친농연 회원들 및 활동가들에게 돌렸다. 광주 경기친농연 사무실에서 김 회장을 만났다.

지난해 경기친농연이 벌인 사업을 전반적으로 평가하자면?

경기도 내 친환경농민에 대한 조직화 및 교육, 생산기반 조성에 있어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경기친농연 생산자들의 노력으로 생강, 멜론, 키위 등 원래 경기도에서 생산되지 않던 농산물의 생산기반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작물재배 한계선이 점차 북상하는 상황에서, 경기친농연은 이러한 현실에 발맞춰 새로운 작물들의 생산기반 조성에 노력했다.

또한 지난해 18회에 걸쳐 도내 각지에서 농민 기본소득 간담회를 진행하며 여론을 만들어갔다. 올해는 꼭 농민 기본소득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에 임하고자 한다.

현 정부가 친환경농정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은?

현장 친환경 농가들로선 산지조사를 통한 지역 농산물 수급조절, 작황분석 등이 절실하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작목변화에 대해서도 농진청, 더 나아가 농식품부가 기술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정부에선 이러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재배 과정의 모든 위험요인은 온전히 농민들이 떠안아야 한다.

이에 경기친농연은 지난해 3월 감자·양파·마늘농가 대상으로 산지조사 사업을 시작해 전반적인 작물 재배 상황 및 재배과정의 어려움을 파악했다. 이는 자주관리를 강화하는 측면도 있고, 더 나아가 각 지역별로 작황 차이가 왜 벌어지는지, 똑같은 품종을 심어도 농가 간, 지역 간 격차가 왜 벌어지는지, 그 과정에서 농법의 문제는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려는 목적이다.

올해 경기친농연이 계획하는 또다른 사업은?

경기도에서 마을생태실천조성사업 시행이 확정돼 올해 3개 마을에서 시범사업이 이뤄진다. 경기친농연은 이 사업에 참여해 지역 내 생태농업 확대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초 처음으로 군대급식에 지역 친환경농산물이 들어갈 길이 열린 만큼, 군대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를 위한 산지조직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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