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한우국, 올해 암소개량에 역량 집중

“계통조직 간 협업으로 한우개량 고도화 이룰 것”

  • 입력 2019.03.10 18:00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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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한우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짐했던 한우국이 사업계획 구체화에 나섰다.

농협 한우국(국장 김삼수)은 지난달 27일 ‘농협 한우개량 및 컨설팅 실행방안 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 올해 중점사업인 한우개량 고도화와 농가 컨설팅 추진방안 마련을 위한 자리로 지역축협·지역본부·축산컨설팅부·한우개량사업소·축산연구원·농협사료 등 관련 실무자들이 함께 의견을 나눴다.

국내 한우시장은 사육농가의 지속적인 감소와 수입쇠고기 수요 증가에 따라 자급률이 36%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우국에서는 육질향상 중심의 개량사업에 한계가 있고 씨수소만을 개량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암소개량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올해 출범한 한우국은 기존 축산지원부 한우팀과 달리 컨설팅·교육, 방역, 수급, 개량 등 관련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농협 한우산업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바, 한우개량에서 계통조직간 협업 체계를 마련했다.

농가에는 유전능력 평가결과를 토대로 암소선발·도태 및 계획교배를 유도하면서 지역축협이 농가의 번식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유전체 분석샘플을 채취해 축산연구원에 제출하도록 했다. 축산연구원은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를 한우개량사업소에 제공하고 한우개량사업소는 유전능력을 평가하고 유전체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을 계획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우량 암소를 조기에 선발하고 저능력 암소는 도태해 한우개량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이력제와 농협한우관리시스템을 연계 관리하는 등의 개체 관리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도 세웠다.

아울러 효과적인 사업 전개를 위해서는 농가의 이해도·참여 제고가 필요하다. 따라서 축산컨설팅부는 중앙 및 지역본부, 축협, 농협사료 지사 등 110개소에 축산컨설팅센터를 설치해 현장밀착형 컨설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170농가를 대상으로 사양·번식·개량·방역·경영 등 전 분야에 대한 1대 1 맞춤형 현장컨설팅을 추진한다. 한우 번식우 생체정보 수집센서를 활용해 발정·출산·질병 등을 모바일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축산 컨설팅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우국은 이날 토론 결과를 ‘농협 한우개량 및 컨설팅 실행방안’에 적용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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