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쌀생산자협회 정기총회

남북공동식량계획 수립 추진

  • 입력 2019.03.10 18:00
  • 기자명 김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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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가 2019년 정기총회를 지난 5일 충남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했다(사진). 쌀협회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맞아 쌀부터 통일하자는 목표 아래 남북공동식량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영동 쌀협회 회장은 “세상은 바뀌어 가는데 농업의 현실은 변한 게 없다”며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맞아 남북 쌀 교류와 공동식량계획 수립에 앞장서자”고 인사했다. 김 회장은 쌀 목표가격과 관련 국회의원들의 직무유기를 비판하면서 “금년 예산이 2,500억원 정도인데 그 예산이 불용 처리되지 않고 다 쓰이려면 쌀 목표가격이 최소한 21만7,000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의 축사는 박기수 부의장이 대독했다. 박 의장은 “쌀값 보장 없는 변동직불제 폐지는 명백한 개악”이라며 “직불금 부당수령 문제가 전체 농지의 50%인 소작 농지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주가 농민경작자의 권리를 불법적으로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기수 전농 부의장도 채소가격 폭락 문제와 스마트팜 혁신밸리 저지를 위한 전국농민대회를 15일 개최하는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쌀협회는 이날 △일방적인 변동직불제 폐지 반대 △쌀 목표가격 밥 한 공기 300원 보장 △남북 쌀 교류로 남북공동식량계획 수립 △쌀협회 강화로 농업 근본문제 해결 등을 결의했다.

총회에선 지난해 평가와 올해 사업계획 등이 통과됐고, 임원 보선에서 이수복·이곡희씨가 감사에 선출됐다. 이 밖에도 신규조직인 쌀협회 경기본부 평택지부에 깃발이 전달됐는데 회원들은 미조직 시·군조직 건설을 시급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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