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2018 농민들

  • 입력 2019.03.10 18:00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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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 딱딱한 서울 길바닥에 나앉을 일 없어지나 했는데….”

2018년. 그토록 바라던 농정개혁이 이제는 가능해지나 싶던 찰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석은 공석이 됐고 농민들은 반년 가까운 시간 동안 수장 없이 표류해야만 했다. 이례적인 한파와 기록적인 폭염에 농작물을 돌볼 기회조차 잃었을 때도, 애써 기른 대파가 한 단에 100원 취급을 받을 때도 농민들은 모든 충격을 외로이 감내해야 했다.

그럼에도 놓지 않은 농정개혁의 꿈은 직불제 개편안이 논의되도록 만들었고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에 관한 법이 제정되는 기반을 만들었다. 불가능할 것 같던 농민수당을 결국엔 실현해낸 지역도 있었다. 지난 한 해 꺼져가던 농정개혁의 불씨를 살린 농민들이 만든 역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고된 몸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역사를 쌓는 농민의 곁에서 <한국농정>은 지난해에도 농민들의 2018년을 기록했다. 진리를 외치고 춤추며 싸우는 농민들이 부디 머지않은 미래에 찬란한 승리의 그날을 맞이하길. 그리고 그 찬란한 날에 2018년의 농민들도 기억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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