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통일일꾼 수련회 제주서 개최

대북제재 해제·남북농업 교류 실현 주체로 ‘우뚝’

  • 입력 2019.03.03 18:00
  • 수정 2019.03.08 09:47
  • 기자명 홍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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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

전국의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일꾼들이 모여 대북제재 해제와 남북농업 교류 실현에 주체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1박2일간 제주농업인회관에선 ‘전농 조국평화통일일꾼 수련회’가 진행됐다(사진). 이번 수련회엔 전국에서 60여명의 농민회 일꾼들이 모여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졌다.

수련회 본 행사에선 이의엽 민중문제연구소 소장이 1강을 맡아 ‘통일시대, 통일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강연했다. 2강에선 김이경 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상임이사가 ‘북조선의 속살(고난의 행군과 인민대중 사회주의)'을 설명했다.

강연 이후엔 조별토론이 진행됐다. 전농 통일일꾼들은 지역구분 없이 총 4개조로 나눠 ‘김정은 위원장 서울답방, 전농은 이렇게 준비하자’, ‘시군단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강화 및 통일운동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토론에선 ‘대북제재 해제를 통해 전농의 통일사업인 남북농업농민교류가 성사되도록 통일일꾼들을 주체로 힘껏 움직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수련회 참가자들은 둘째날인 26일엔 4.3평화공원을 탐방했다. 한 참가자는 “어제는 몰랐던 북의 농업과 문화를 들을 수 있어 새로웠고 4.3기행은 미처 놓쳤던 역사의 속살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행덕 전농 의장은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전농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중심에 놓고 대북제재 해제 구호 아래 준비 중인 통일트랙터 사업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며 “1박2일간 그 고민을 나누고 함께 힘을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남북농민 품앗이, 농업교류, 공동경작지 조성 등이 올해 안에 성사되길 기대하고 있다. 통일일꾼 수련회로 기세를 모은 전농의 향후 통일사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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