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농식품 수출 5.9% 증가

딸기·닭고기·김치 수출 늘어

  • 입력 2019.02.24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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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지난달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간 농식품 수출실적 최고치 경신이다.

우리나라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은 가공식품에 비해 부진하지만 조금씩이나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달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1억2,200만달러로 가공식품 4억5,4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지만,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14.4%로 가공식품의 3.9%를 가뿐히 앞섰다.

음료·주류·라면 등 가공식품의 강세가 여전하지만 신선농산물도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건 딸기와 닭고기다. 주력품목의 하나인 배 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주춤(-200만달러)했지만 동남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딸기가 그 틈을 메웠고(+250만달러), 베트남으로의 닭고기 수출이 약진했다(+190만달러). 여기에 신선농산물로 분류되는 김치 또한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렸다(+210만달러).

농식품 전체 수출액은 5억7,600만달러인데 일본(1억2,600만달러)·중국(8,000만달러)·미국(7,000만달러)·베트남(4,100만달러)이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꼽힌다. 특히 ‘박항서 효과’로 한류 특수를 누리고 있는 베트남은 수출실적이 금액기준 26.8%, 물량기준으로는 125.7%나 증가했다. 반면 대만·인도네시아와 아랍권 국가들엔 수출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가 수출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농식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1분기 집중 판촉·마케팅을 추진하고, 수출 애로 상담·사업설명회 등 수출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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