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속 농업,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토론회 열려

“중장기 대응전략 마련해야”

  • 입력 2019.02.24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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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9일 국회도서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지난 19일 국회도서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현실로 다가오는 기후변화에 농업이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19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및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서삼석·박완주·경대수 국회의원,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선 농업부문 기후변화의 영향과 적응전략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학균 농경연 환경·자원연구센터장과 권오상 서울대학교 교수는 기후변화가 농업부분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적응전략을 발표했다. 정 센터장은 기후변화로 이상기상 재해 및 병해충 피해 증가 등 기후의존적인 농업부문에 상당한 파급 영향을 미칠 거라 전망하며 체계적인 중장기 대응전략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교수는 여전히 기후변화 영향의 근거자료와 기초분석이 부족하다며 한국자료를 이용한 분석사례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기후변화 적응 신소득 작물 육성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서형호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재배환경 변화로 아열대작물 재배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어 소득작물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나 생산·수요량이 적어 안정적 판로와 가격형성에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손동모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지자체 대응현황 및 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김창길 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선 권원태 APEC 기후센터 원장 및 윤종철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장 등이 참석해 기후변화 중·장기 대책 수립 방안 및 그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개호 장관은 “지난해엔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한파와 폭염을 기록했고, 앞으로 기후변화가 더 심각해질 것을 감안할 때 특히 민감하게 영향 받는 분야가 바로 농업이다”며 “농민이 기후변화의 불안감에서 벗어나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농사지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중장기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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