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민수당 도입 토론회 개최

강원도, 2020년 도입 목표로 공감대 형성 … 농민들, 민관 추진위원회 구성 제안

  • 입력 2019.02.24 18:00
  • 기자명 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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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신수미 기자]

강원도 농민수당 도입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강원도와 강원도농업인단체총연합회 공동주관으로 지난 20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웨딩홀에서 개최됐다(사진).

‘강원도 농민수당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윤석원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으며, 박형대 전남 농민수당 실현을 위한 추진위원회 공동대표가 주제발표를 맡아 농민수당의 기본 개념과 다른 지역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박재복 강원도 농정국장, 남숙현 한국여성농업인강원도연합회장, 신성재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이 지정토론을 이어 갔다.

박 농정국장은 농민수당의 의의에 공감하며 2020년 도입을 목표로 공감대 형성 및 예산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의장은 구체적인 도입계획과 집행을 위해 민관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며, 농민수당에 대해 정치적인 접근이 아니라 그동안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생산하고 다원적 기능을 지켜온 농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삶을 긍정할 수 있도록 당위적인 보상으로 접근할 것을 강조했다. 남 회장은 논보다 밭이 많은 강원도 농업에서 여성농민의 헌신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남성위주의 농가당 수당이 아닌 농민수당이 도입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

청중토론에서는 농민수당 도입에 공감하는 의견은 물론, 각 시군에서 참석한 담당 공무원들이 군청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제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12일 강원도청에서 개최된 1차 토론회에 이은 2차 토론회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위해 논의된 만큼 수당의 지급대상과 예산확보, 공감대 형성에 대한 고민과 의견이 다양하게 토론된 자리였다.

전국적으로 농민수당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흐름에 따라 강원도에서도 실정에 맞는 농민수당 도입 소식이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전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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