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산자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원년인 지난 한 해 동안 보급목표의 172%에 해당하는 2,989MW의 재생에너지설비를 신규 보급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누적 설비용량 63.8GW를 보급하는 것이다. 지난해 보급목표는 1.7GW로, 집계 결과 약 7월경 목표량을 조기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급한 재생에너지는 유형별로 △태양광 2,027MW △풍력 168MW △수력 6MW △바이오 755MW △폐기물 33MW 등이다.
특히 태양광은 지난 2017년까지 누적 보급용량 5,935MW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설비가 지난 한 해 동안 보급됐으며 1MW 미만의 중·소형 설비가 83%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전남·전북에 설비의 33%가 집중됐으며, 충남·강원·경북 포함 해당 5개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은 전체의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형태별로는 △임야 25.4% △농지 21.4% △건축물 40.2% △수상 2.9% 등이며, 농지 태양광은 2017년 23.8%에 비해 2.4%p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산림훼손 방지를 위한 임야 태양광 공급인증서 가중치가 최대 1.2에서 0.7로 축소됨에 따라 임야 태양광 설치비중이 2017년 36.3% 대비 12%p 감소한 반면, 건축물을 활용한 태양광 설치 비중은 15%p 증가했다.
한편 지난 7일 산자부가 공고한 ‘2019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보급목표는 2.4GW다. 이에 산자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술개발·제도개선 등의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비교적 지가가 저렴한 농촌에 집중되고 실제 지역 곳곳에서 발전 설비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 만큼 현장에선 입지 갈등을 해소할 현실성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