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맞은 전여농 … 18기 지도부 출범

신임 회장에 김옥임 전 부회장
“조직 강화로 30년 열매 맺자”

  • 입력 2019.02.15 14:07
  • 기자명 한우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14일 대전 한밭대학교 학생회관 컨벤션홀에서 18기 1차년도 대의원총회 및 출범식을 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모든 대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전 한밭대학교 학생회관 컨벤션홀에서 18기 1차년도 대의원총회 및 출범식을 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모든 대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른 살 생일을 앞두고 있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대의원총회를 열고 2018년 여성농민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새로이 전여농을 이끌 18기 지도부도 새로 선출됐다.

전여농은 지난 14일 대전광역시 한밭대학교 컨벤션홀에서 18기 1차년도 대의원총회 및 출범식을 열었다. 지난 2018년의 투쟁을 되돌아보고, 지난해를 끝으로 활동을 마친 17기 지도부를 대신할 신임 지도부의 선출도 진행했다. 임기를 마친 김순애 전임 회장, 이춘선 정책위원장, 박미정 식량주권위원장은 고향으로 내려가서도 여성농민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향후 전여농을 이끌어 갈 신임 회장에는 김옥임 전임 부회장(제주)이 선출됐다. 유화영 농민(논산)과 이애자 농민(진천)은 각각 임원과 감사로 선출됐다. 박점옥 신임 언니네텃밭 이사장도 여성농민들에게 인사했다.

김옥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돼, 국제적으로 채택된 농민의 권리가 현실에서 실현되는 역사를 힘 있게 시작하려 한다. 여러분들이 농촌현장에서 얼마나 애쓰셨는지 잘 알고 있지만 다시 힘내시라는 마음으로 회원 여러분 모두의 이름을 불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영재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상임대표 겸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친농연) 대표는 “여성농민들의 투쟁에서 집요함을 본다. 줄기차게 요구한 전담부서 설치를 결국 이뤄냈다. 전여농이 내거는 슬로건은 전부 이뤄진다는 믿음이 생긴다. 친농연도 전여농과 함께 그 길에 함께하려고 부족하지만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축하했다.

전여농은 부여군여성농민회와 진주시여성농민회에게 각각 지난 한해 여성농민 권익을 위해 활발히 투쟁에 참여한 점, 통일운동과 조직 확대에서 모범을 보인 점을 높이 사 모범조직상을 수여했다. 개인 자격으로는 지난해까지 경북도연합 사무처장을 맡았던 서숙경 농민이 수상했다.

전여농은 이날 “압제자들에 의해 닳고 해어진 손 맞잡아 이제, 전국여성농민위원회의 깃발을 치켜 올려 여성농민해방과 민족민주운동의 승리를 위해 힘차게 진군하자”는 30년 전 창립선언문의 문구를 되새기며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힘차게, 함께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