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고비, 앞으로 일주일” … 7일 전국 일제소독

도축장 정상 운영, 농장‧도축장 일제소독 실시
긴급 접종으로 동난 구제역 백신 추가 확보도

  • 입력 2019.02.07 10:20
  • 수정 2019.02.07 10:47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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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설 연휴가 끝난 7일, 도축장이 정상 운영됨에 따라 전국 일제소독의 날이 운영된다. 전국 모든 우제류 농장에 방역차량, 광역방제기, 군 제독차량, 과수원 SS방제기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일제소독을 실시한다.

지난달 31일 충북 충주시에서 세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7일간 구제역 의심신고 등 추가 발생은 없었다. 다만 정부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점과 긴급 백신접종이 지난 3일 완료된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일주일이 구제역 차단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국 포유류 도축장 73개소도 일제소독을 실시하며 운영이 재개되는 도축장부터 순서대로 시군 소독 전담관을 파견해 소독상황을 감독하는 등 특별 방역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3~4일에 걸쳐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시와 충북 충주시를 비롯한 인접 11개 시군(경기 여주‧이천‧용인‧평택, 충북 진천‧음성‧괴산‧제천, 강원 원주, 경북 문경, 충남 천안)에 생석회 989톤 공급이 완료됐다. 생석회를 공급한 지역의 농가들은 농장 입구와 축사 사이 등에 생석회를 도포해 바이러스 사멸 등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연휴 간 비가 내린 지역의 농장에서는 사용하던 소독액을 교체하고 축사 내‧외부를 집중 소독했으며, 한우‧한돈협회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농가의 적극적인 소독 참여를 독려했다. 전국 지역축협에서도 직원들이 관할 축산농가에 방문해 소독 현장지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이번 긴급 백신접종으로 상시 비축물량 1,117만두분 가운데 939만두분을 사용해 현재 O+A형 백신 178만두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제역 긴급 방역에 필요한 적정 비축량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6일 300만두분과 오는 15일 160만두분을 외국 백신회사로부터 수입하고 2월 말까지 추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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