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외래병해충 공동 대응 및 협업 강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본부)가 지난 23일 대전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협업정원 협약을 맺었다.
협업정원은 업무가 밀접한 부처 간 칸막이 행정을 해소하고 협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상호 교류하는 제도로,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에 이번 협약은 지속 증가하는 외래병해충의 보다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관계 부처가 항상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앞으로 두 기관은 공동으로 외래병해충 정보와 발생 상황을 분석하고, 외래병해충 발생 시 널리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공동대책을 세워 현장 중심 협업 방제에 나설 예정이다.
협약 내용은 △국경지역(본부 관할)과 국내 농경지(농진청 관할)를 연계한 외래병해충 발생 여부 점검 △국내 발생한 외래병해충의 유입‧확산 경로 분석 △부처간 공동 외래병해충 예찰 및 방제 지침서 제작 등이다.
또한 농진청과 본부는 협약 체결 후 ‘외래‧검역병해충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공동 연수에 돌입했다. 연수는 △외래병해충 예찰‧방제 협업정원 운영계획 △외래병해충 연구현황 및 계획 △검역병해충 예찰조사 추진상황 △외래병해충 국내 예찰‧방제 현황 및 대책 등의 전문가 발표‧논의로 구성됐으며. 참석자들은 이튿날 논산 수출딸기 선과장 검역현장 등을 방문했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올해 첫 시행하는 협업정원제도를 바탕으로 두 기관의 병해충 전문가를 교류해 긴밀한 협력으로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