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 농관원)은 설 명절을 맞아 국민들이 우리 농산물을 제대로 구입할 수 있도록 농산물 원산지 식별법을 소개했다.
대추의 경우 국산은 연갈색이며 주름이 적다. 진갈색으로 주름이 많고 씨가 비교적 잘 분리되는 게 중국산이다. 밤은 알이 굵고 윤기가 나면서 속껍질이 두꺼운 게 국산, 윤기가 없고 속껍질이 얇아 잘 벗겨지는 게 중국산이다.
국산 곶감은 과육이 탄력있고 주황색이며 꼭지가 동그랗다. 반면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하고 탁한 주황색을 띠며 꼭지가 네모나다. 표고버섯은 갓이 넓적하고 갓 표면의 골이 얕은 게 국산, 갓이 둥글고 크기가 일정하며 표면의 골이 깊은 게 중국산이다.
깐도라지는 길이와 크기가 다양하고 껍질이 깨끗하게 벗겨져 있는 게 중국산이다. 국산은 길이가 짧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으며 질긴 느낌과 쓴맛이 덜하다. 고사리의 경우 줄기 아래 단면을 보면 되는데 칼로 잘려 매끈한 게 중국산, 불규칙한 게 국산이다.
더 자세한 식별법은 농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에서 볼 수 있다. 원산지 미표시나 거짓표시가 의심될 경우 농관원 홈페이지나 전화(1588-8112)로 신고하면 5만~2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