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강서시장에 시장도매인 8개 법인을 신규 지정했다. 기대를 모았던 생산자단체 참여 법인도 2개가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말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시장 신축건물 ‘F동’이 준공됐다. F동은 시장도매인 점포 8개와 저장창고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존 A~D동 52개 시장도매인과 함께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은 총 60개로 늘어나게 됐다.
공사는 지난 1일 8개 신규 시장도매인을 지정했으며 이들은 7일자로 입주를 완료했다. 현재 4개 업체는 점포 인테리어 및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고, 미리 영업 준비를 마친 4개 업체는 이달 중순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신규 법인은 채소부류 7개, 과일부류 1개로 그동안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이 약점을 노출했던 채소부류를 보강했다. 강서시장 내 거래량이 미흡한 양채류 등을 전문 취급하는 법인도 포함돼 있다.
특히 예고했던 바와 같이 생산자단체가 참여한 법인이 2개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영농조합법인 광수(전남 담양)와 농업회사법인 삼우농산(대구)이 각각 과반 지분을 확보한 ㈜초록유통과 ㈜매일청과다. 생산자단체로서 유통현장에서 보다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신규 시장도매인을 공개모집하면서 법인 설립, 주주들의 농산물 매출액 규모와 신용평가 등급 등 자격요건을 제한하고 엄격한 평가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최영규 공사 강서지사 유통관리팀장은 신규 법인들에게 “까다로운 지정요건과 평가를 거쳐 마침내 신규 시장도매인으로 영업을 시작한 걸 축하드리며, 채소부류 시장도매인 수가 늘어난 만큼 향후 채소와 과일의 균형있는 발전과 함께 강서시장과 시장도매인제의 경쟁력 강화에 견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규 법인들은 2월 중 전체 개장식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F동 주변 시설과 환경정비 등을 통해 안정적인 거래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