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농민들, 자주농업 위한 농민회 문 열어

전농 원주시농민회 창립총회 … 초대회장엔 이광원 농민

  • 입력 2019.01.21 20:32
  • 수정 2019.01.22 18:11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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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19일 창립한 원주시농민회의 초대 임원으로 선출된 이광원 회장과 이규옥 부회장, 이길주 감사가 신성재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으로부터 전달 받은 깃발을 흔들며 창립을 축하하고 있다.
지난 19일 창립한 원주시농민회의 초대 임원으로 선출된 이광원 회장과 이규옥 부회장, 이길주 감사가 신성재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으로부터 전달 받은 깃발을 흔들며 창립을 축하하고 있다.

 

자주적인 지역농업을 꿈꿔 온 원주농민들의 노력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

원주시농민회 창설준비위원회는 지난 19일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생명농업관에서 원주시농민회 창립총회 및 기념식을 열고,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 강원도연맹 원주시농민회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그간 준비위원회는 이광원 준비위원장(부론면)을 중심으로 약 3년 동안 농민회 창설을 준비해왔다.

이광원 준비위원장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 이후로 농민운동을 다시해야겠다는 절실함이 생겼고 누구보다도 원주의 농민들이 주체적으로 함께하기를 원했다라며 “3년여에 걸친 지난한 과정을 거쳐 오늘에야 비로소 원주시농민회를 만들게 돼 감개무량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신성재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은 백남기 농민을 지키려 서울대병원 앞에 천막을 쳤을 때 생명농업을 하는 원주의 농민들이 함께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라며 남북문제를 푸는 이 격랑의 시기에 원주의 농민들이 함께하고자 농민회를 창립한 것에 매우 감사를 드린다고 축사했다. 신재섭 원주시의회 의장은 아직도 우리가 볼 때는 관존민비의 행정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농민들께서 어깨동무해 스스로의 권익을 찾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원주시농민회 창설로 이제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에서 활동하는 농민회는 총 8곳이 됐다. 이날 회원을 희망하며 모인 농민들은 만장일치로 이광원 준비위원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부의장과 감사엔 이 회장과 함께 준비위원으로 활동했던 이규옥 농민과 이길주 농민이 선임됐고, 사무국장은 원혁정 농민이 맡았다. 원주시농민회는 오는 2020년 원주 관내에 농민수당이 적용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앞으로 회원 모집과 홍보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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