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여농, ‘여성농민 정책 발굴 워크숍’ 열어

  • 입력 2019.01.20 18:00
  • 기자명 윤정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전여농 광주전남연합(회장 임연화)은 지난 16일 나주 농업인회의소 2층 강당에서 ‘여성농민 역량강화 교육 및 정책 발굴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정책은 검토 뒤 전라남도와 도내 시군의 여성농민 정책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나주·순천·구례·영광·무안·화순지역의 여성농민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교육에선 오미란 젠더&공동체 대표의 강의가 진행됐다. 오 대표는 강의를 통해 과거 정부에서 여성농민 전담부서가 설치된 예와 이후 축소과정, 현재 농촌의 현실에서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농민수당은 농가단위가 아니라 여성농민이나 청년농이 배제되지 않고 ‘농민’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정책이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대표는 농업정책과 농촌에 대한 정책방향에서 성평등이 구현되지 않으면 초고령화사회로 치닫는 현재 농업·농촌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농민들이 농촌의 현실에 맞게 성평등강사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참가자들은 강의를 마친 뒤 5개조로 나눠 분반토론을 통해 여성농민이 제안하는 정책을 정리해 발표했다. 농촌의 육아문제부터 고독사 문제까지,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에 관한 요구부터 임대 농기계 배달, 농작업 대행 등 여성농민에게 필요한 농기구나 농기계 정책에 대한 내용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날 교육에는 과거 나주시여농 정책 발굴 토론회에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을 제안했던 홍정순 언니네텃밭 다시공동체 대표도 참석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20일 창립한 화순군 여성농민회에서도 8명의 집행부가 참석해 전여농 광주전남연합 회원들에게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