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을 찾아 축산관련단체 대표단과 임직원들을 만났다. 이개호 장관은 축산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직접 챙기며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개호 장관은 지난 15일 제2축산회관을 방문해 회관에 거주한 각 단체 사무실을 돌며 신년인사를 나눴다. 농식품부 장관이 축산회관의 각 단체 사무실을 두루 방문한 건 유례를 찾기 힘든 행보다. 이 장관은 친필로 ‘농촌의 근간 축산이 전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방명록을 남겨 관계자들을 한껏 고무시켰다.
이 장관은 이어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문정진, 축단협)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각 단체별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구제역·AI 방역현황을 점검하려 농장을 방문하려 했는데 농가에서 ‘장관도 오면 안된다’고 하더라. 이렇게 축산농가들의 방역의식이 철저하다”고 치하하면서 “다들 수고가 많지만 함께 축산부국을 만들어 가자”고 격려했다. 특히, 미허가축사 적법화 문제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축산인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라며 “지금부터 적법화 케이스별로 후속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문정진 축단협 회장은 “새해를 맞아 축산회관을 찾아 감사하다. 농식품부 장관이 축산에 대한 애정을 갖고 건의사항에 꼼꼼히 답변해 고마운 마음이다”고 환영했다. 문 회장은 “그러나 마냥 즐겁지는 않다. 대한양계협회는 지금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한돈농가, 토종닭농가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라며 “농식품부가 축산농가와 동반자적 입장에서 정책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