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신년맞이로 돼지고기를 먹으려 하는데...

  • 입력 2019.01.20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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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황금돼지의 해인 2019년이 됐네요. 신년맞이로 돼지고기를 먹으려 하는데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요?

A. <동의보감>을 보면 돼지고기의 효능으로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의 허약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9가지 필수아미노산을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으며 필수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도 들어 있기에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음식이지요.

흔히 돼지고기는 높은 지방함량과 열량으로 부담스럽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위별로 살펴보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삼겹살의 열량은 100g당 373㎉인데 목살은 100g당 214㎉, 안심은 100g당 114㎉입니다.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는 관념이 있어 때로는 맛있는 고기를 태우는 참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1990년 이후로는 돼지고기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또, 갈고리촌충의 유충은 77℃ 이상이면 죽는다고 합니다. 돼지고기를 다양한 부위별로 골라 적당히 익혀서 먹으면 참 맛있게 먹었다고 만족할 수 있겠지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자체개발한 품종의 돼지고기도 곧 소비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축진참돈과 축진듀록을 교배해 개발한 ‘우리흑돈’은 2015년 상표권과 특허등록을 마쳤고 올해부터 전국 단위 고기 유통망과 씨돼지농장을 갖춘 생산자단체 및 업체에 보급을 늘릴 계획입니다. 또, 제주흑돼지와 랜드레이스를 교배한 ‘난축맛돈’은 2014년 특허등록과 상표등록을 마치고 현재 생산자단체와 농가에 씨돼지 285마리를 보급했습니다. 우리 고유 품종의 돼지고기를 맛나게 먹을 날이 기대되네요.

출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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