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찌릿한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인 줄 알았는데 족근관증후군?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예방, 치료”

  • 입력 2019.01.20 18:00
  • 기자명 이광주(부산 이광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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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주(부산 이광주한의원 원장)
이광주(부산 이광주한의원 원장)

예전에 길벗따라 생활건강 칼럼을 통해 족저근막염과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기고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발바닥의 아치 구조를 유지하고 발바닥의 탄성을 주는 족저근막(발바닥근막)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발바닥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또한 손목의 수근관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좁아지면서 손목의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어 손에 통증과 저림이 발생하는 증상을 수근관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오늘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하는 족근관증후군의 기본적인 발병원인은 수근관증후군과 비슷합니다. 발목의 내측 복사뼈 후방에 위치한 족근관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좁아지면서 후경골신경과 족저신경이 포착되어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발뒷꿈치의 통증, 발바닥의 통증, 이상감각(열감, 냉감, 저린감, 전기가 통하는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등)이 발생합니다. 환자의 체중이 클수록 병이 악화가 되기 쉽고 걷거나 운동을 하면 발이 아프고 쑤시는 등 증상이 족저근막염과 비슷해 족저근막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족근관을 인위적으로 압박해 증상이 더 심해지는지 알아보는 ‘Tinel Sign’ 검사를 시행해 족저근막염과 감별진단을 해야 합니다.

족근관증후군의 발병원인은 아직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주로 외상, 류머티즘 관절염, 건초염, 결절종, 내외반족 등의 구조적 변형 등이 주원인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외부의 충격이나 과사용이 원인이 되는 외상성 족근관증후군의 경우 굴근지대의 유연성 저하가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목 주변 굴근지대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족근관증후군의 예방, 치료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선은 종아리 근육인 비복근의 스트레칭과 강화, 그리고 후경골근의 스트레칭과 강화를 추천합니다. 특히 근육의 긴장이 있으면 그것을 제거하고 발이 과도하게 회내되어 있을 경우 교정을 해줘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침, 뜸, 부항, 약침, 봉침 등을 이용해 족근관 주변에 염증을 없애고 주변의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유연성을 확보해주는 치료를 하면 족근관증후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골반의 틀어짐이나 허리의 틀어짐으로 인해 발이 과도하게 회내되어 있는 경우에도 족근관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추나치료와 한방물리치료를 통해 골반과 허리의 틀어짐을 교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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