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지기 전, 꽃눈분화 먼저 확인하세요”

농진청, 주산지 평균 꽃눈분화율 조사 결과 발표

  • 입력 2019.01.17 19:45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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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은 올해 사과 주산지의 평균 꽃눈분화율이 평년에 비해 낮지만 지역 간 편차가 심해 가지치기 전 반드시 꽃눈분화율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에선 지난 2일에서 9일까지 경북 군위‧영주‧청송, 경남 거창, 전북 장수, 충북 충주 등 주산지 여섯 곳을 대상으로 꽃눈분화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홍로’ 품종은 평균 65%, ‘후지’ 품종은 평균 58% 등으로 전년에 비해 높지만 평년보다는 낮았다.

특히 올해는 지역 간 꽃눈분화율 편차가 심했는데, 홍로의 경우 △경북 군위 72% △경남 거창 71% △전북 장수 75% 등 평년 70%에 비해 높았고 △경북 영주 64% △경북 청송 50% △충북 충주 58% 로 낮았다. 후지 품종은 경남 거창 70%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의 평균이 평년 64% 보다 낮았다. 연구소는 이와 관련 전년도 7~8월 폭염으로 인해 꽃눈분화가 낮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꽃눈분화율은 지난해 나무의 관리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착과량이 적절하고 건전하게 생육한 나무는 꽃눈분화율이 높은 반면, 생육이 지나치게 왕성하거나 잎이 일찍 떨어진 경우 등은 꽃눈분화율이 낮다. 꽃눈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열매 맺는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안 된다. 꽃눈분화율이 높은 경우에는 꽃눈이 많아 열매솎기 등에 노력이 많이 필요하므로 가지치기를 많이 해야 한다.

이에 농가에서는 꽃눈분화율이 65% 이상이면 가지치기를 할 때 가지를 많이 제거하고 60~65%면 평년처럼, 60% 이하일 경우 열매가지를 많이 남겨야 안정적인 결실량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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