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ICT 설치 농가 확대된다

올해까지 139개 농가에 순차적 설치

  • 입력 2019.01.13 18:00
  • 수정 2019.01.13 19:15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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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축산악취 ICT 기계·장비를 설치하는 농가가 올해에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또, 이를 활용해 악취저감 및 민원감소뿐 아니라 경제적 효과를 거둔 우수사례도 발굴할 계획이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장원경)은 지난 7일 축산악취 ICT 기계·장비를 현재까지 선정된 139개소 농가에 순차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37개소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경남 고성군의 한 농가에선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통한 결과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축산악취 ICT 기계·장비를 설치한 이 농가는 돈사 내외부의 암모니아가스 농도가 지난해 3월 10~11ppm이었으나 11월엔 4~5ppm으로 감소했다. 이 농가는 자체 행동강령을 만들어 암모니아 수치가 5ppm 이상이 되면 미생물제제를 살포해 악취를 저감했다.

그러면서 암모니아 수치 변화에 따라 돼지활동을 파악해 질병이 걸리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돼지를 격리하는 사양관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사료요구율(3.57→2.80), 폐사율(10%→2.1%)이 감소했으며 출하일령 역시 최대 140일에서 최대 120일로 감소했다.

관리원은 이 장비를 설치한 농가의 데이터를 관리원 축산악취관제실에서 모니터링해 축산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장원경 관리원장은 “축산악취 ICT 기계·장비 설치가 악취저감시설 운영·관리 및 경영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고 민원도 줄어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관리원은 앞으로도 이 장비들을 활용한 사례를 정리해 농가 내 악취저감, 민원감소 및 사료요구율·폐사율 변화 등의 결과를 집계할 예정이다.

축산환경관리원은 ICT를 활용해 축산농가에서 측정한 악취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이를 관리하는 축산악취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축산환경관리원 제공
축산환경관리원은 ICT를 활용해 축산농가에서 측정한 악취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이를 관리하는 축산악취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축산환경관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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