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배추·무 공급과잉 예상

농식품부, 수급대책 추진

  • 입력 2019.01.06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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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배추·무 가격이 부진한 가운데 겨울작형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약세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번에도 주산지 지자체에 대거 의존한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배추는 가을작형 출하 지연으로 잔량이 많고 겨울작형 생산까지 늘어 12월 하순~1월 2만2,000톤의 초과공급이 예상된다. 무는 가을작형 출하가 대부분 마무리됐음에도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탓에 1월 한 달 9,000톤이 초과공급될 전망이다. 두 품목 모두 최근 평년대비 각각 33%, 7% 가격이 떨어져 있는 상태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배추 초과공급 예상량 2만2,000톤 중 3,000톤을 수매비축하고 있으며 채소가격안정제 물량 8,000톤을 출하정지할 예정이다. 남은 1만1,000톤은 주산지인 해남군과 산지유통인들의 자율폐기로 해소한다.

9,000톤 초과공급이 예상되는 무 역시 주산지인 제주도에 7,000톤 자율감축을 유도한다. 남은 2,000톤은 수출로 해소하기 위해 물류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계약재배 물량(배추 2만9,000톤, 무 14만4,000톤)을 활용해 출하시기를 분산함으로써 단기 가격 급등락을 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 비축물량은 배추 6,500톤, 무 6,000톤이다. 한파·폭설 등 갑작스런 수급불안 상황이 닥칠 경우 비축물량과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출하를 조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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