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비축미 35만톤 매입 완료

지난해 폭염·비로 특등 비율 13%p 낮아져

  • 입력 2019.01.06 18:3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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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말에 공공비축미곡 35만톤 매입을 완료했다. 매입한 35만톤 공공비축미곡에는 친환경 벼 2만5,000톤과 해외공여용 1만톤이 포함된 물량이다.

2018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가는 40kg 6만7,050원(1등급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산지쌀값의 평균(19만3,568원, 80kg)을 벼 40kg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에 따르면 2018년산 공공비축미의 등급별 매입가격은 포대벼(40kg)의 경우 △특등 6만9,260원 △1등 6만7,050원 △2등 6만4,070원 △3등 5만7,030원이고 산물벼(40kg)의 경우 △특등 6만8,390원 △1등 6만6,180원 △2등 6만3,200원 △3등 5만6,160원 등이다.

2018년산 공공비축미 매입가가 2017년산 매입가보다 28% 가량 상승했지만, 낟알 형성시기의 폭염과 잦은 강수 등의 영향으로 특등 비율이 13%p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2017년산 특등이 43%였지만 2018년산의 경우 30.2%로 낮아졌고, 1등 비율은 65.3%, 2등과 3등 비율은 4.5%라고 밝혔다.

공공비축미 매입이 끝난 현장은 올해 농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영동 (사)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은 “이명박근혜정권 시절 쌀값이 곤두박질 칠 때는 농민들이 공공비축미 물량을 더 받는 것을 선호했지만, 지난해 쌀값이 정상화되면서 농민들이 공공비축미곡으로 수매하는 것에 민감해 하지 않는 편이었다”면서 “지난해 단경기 쌀값 상승이 있다보니 민간RPC들도 쌀 매입에 적극적이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김 회장은 이어 “생산조정제에 참여하지 않으면 공공비축미 매입에 불이익을 준다는 정부 방침도 있었지만, 2018년산의 경우는 쌀값 회복 영향으로 공공비축미 매입량에 불만을 갖는 경우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정부가 올해도 생산조정제를 확대한다고 계획하고 있지만 지난해 타작물 농사를 지으면서 워낙 애를 많이 먹었던 터라 자발적 참여 농가가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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