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실적은?

가입면적 37만4천ha, 전년대비 5만3천ha 증가
3만9천여농가에 보험금 지급 … 손해율 142% 추정

  • 입력 2019.01.06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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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김윤종, 농금원) 집계 결과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면적은 전년대비 5만3,000ha 증가한 37만4,000ha로 가입률은 전체의 3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금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면적이 크게 증가한 품목은 △벼 1만5,000ha △원예·시설작물 9,000ha △양파 4,000ha △마늘 3,000ha △감귤 1,000ha 등이며 콩, 고추, 복숭아, 기타 과수 등 대부분의 품목 역시 가입면적이 증가했다. 가입면적은 지난 2016년 29만7,000ha에서 2017년 32만1,000ha, 지난해 37만4,000ha로 증가하는 추세며 가입률 역시 27.5%에서 30.1%, 32.6%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농금원은 현장 요구를 적극 수용해 벼·복숭아·고추 품목의 병충해를 보장 항목에 포함하고 마늘·양파 등 일부 품목의 품질 피해 보장을 추가하는 등 상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또한 농금원은 지난해 봄철 폭설 및 사과·배 동상해 등 이상저온, 폭염·태풍 등이 연이어 발생한 까닭에 약 6,192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될 전망이며 이로 인한 손해율이 141.7%에 달할 거라 추정했다. 손해율은 지급된 보험금을 보험료로 나눠 산정하는 데 지난해 보험료는 4,369억원 정도다.

앞선 산식에서 보험료는 위험보험료를 의미한다. 보험료는 실제 보상을 위한 순보험료와 보험사 등의 제반업무를 위한 부가보험료로 나뉘며 순보험료는 다시 위험보험료와 손해조사비로 구분된다. 결국 순수하게 위험을 보장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위험보험료다.

지난 2017년의 경우 위험보험료 3,385억원, 보험금 2,873억원으로 손해율 84.9%를 기록했으며, 2016년엔 각각 3,280억원 및 1,114억원으로 손해율이 34%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은 △벼 먹노린재·깨씨무늬병 피해 보장 추가 △복숭아 세균구멍병 피해 신설 △고추 모든 병충해 보장 △마늘·양파·고구마·감자 품질피해 보장 △인삼 냉해·폭염피해 보장 △30개 시·군의 벼·사과·배 품목 요율상한제 실시 △전년도 무사고농가 보험료 5% 할인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엔 배추·무·호박·당근·파 5개 품목을 보험 대상에 추가해 전체 62개 품목의 보험 가입이 가능할 전망이며, 시설감귤과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 보장상품을 신설하고 총체벼 및 사료용 옥수수 보험상품을 도입하는 등 보장수준도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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