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우유를 어떻게 얼마나 마셨나

낙농정책연구소, 2018년 우유·유제품 소비 및 구매실태 조사

  • 입력 2019.01.06 17:55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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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난해 소비자의 우유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1주일에 3회 이상 우유를 마시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여성이 남성보다 자주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500ml 이하의 소용량 우유를 마셨으며 이들 중 절반은 식사대용으로 우유를 섭취했다고 답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전국 만 14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우유·유제품 소비 및 구매실태에 대한 온라인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들이 우유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제조사 브랜드(62.1%), 가격(49.3%), 유통기한(36.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우유 인증마크 유무를 확인하는 소비자는 15.9%로 조사됐는데 이는 2016년 12.7%, 2017년 14.2%보다 늘어났다.

가족 구성원이 많은 가구의 경우 칼슘 함유량이 높은 우유나 유기농 우유 선호도가 높았으며 1·2인 가구일수록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우유를 구매하는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가족구성원 중 우유를 구매하는 사람은 본인과 배우자가 82.4%로 압도적이었으며 부모님이라고 답한 비율은 13.6%였다. 우유 구매자가 부모님이라고 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유제품을 구매할 때는 여성과 연령이 높은 소비자가 생산국가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치즈를 한 달에 3회 이하 구매하는 비율이 74.6%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했고 요거트 구매빈도는 1주일에 1회 이상이라고 답한 소비자의 비율이 49.2%였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식물성음료, 두유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우유와 성분이 비슷하거나 같다고 답한 소비자가 48.2%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조석진 소장은 “우유와 식물성 대체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족구성원 중 부모의 우유 구매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0대의 우유 소비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연령대별 우유 소비 홍보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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