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다른 곳보다도 특히 성차별이 심한 곳입니다. 우리 논산은 딸기 특구지역이라 여성농민 노동이 집약적이지요. 그렇게 일을 많이 하고 있어도 결국 그 역할은 보조자로써 한정될 뿐 농업과 농촌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산의 주인인 여성농민을 지금껏 우리가 외치고 있는 이유지요. 농촌의 행사에도 여성농민은 음식장만을 하고 행사장 뒤편에서 일을 할 뿐, 참여는 고사하고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난해보다 올해 조금 더, 그리고 올해보다 내년엔 조금 더 성평등한 농촌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농정>은 다른 농업전문지와는 다르게 여성농민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현실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여성농민이 살아가는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여성농민이 농업·농촌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