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농 판로 네트워크 조직 중”

전국친농연 광역조직 회장 인터뷰 ⑧ 최근환 강원친농연 회장

  • 입력 2019.01.01 00:0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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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최근환 강원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강원친농연) 회장은 과거 담배농사 당시 제초제를 사용하면서 몸에 어지럼증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농사 방식에 대한 고민 끝에 친환경농사로 전환해, 어느덧 20년째에 이르렀다. 최 회장은 횡성의 폐교에서 친환경농업 체험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강원친농연이 거둔 대표적 성과는?

강원도와의 논의 끝에 올해부터 지역 내 무농약 농가에 대해서도 기간 제한 없이 지속적으로 직불금을 지급하게 됐다. 1ha당 논농가 25만원, 채소·특수작물 농가 55만원, 과수농가 6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 친환경농가의 대략적 현황은?

현재 약 2,900여 농가가 있다. 2011년경만 해도 약 5,300여 농가까지 늘었으나, 저농약 인증제 폐지 및 2014년 ‘KBS 파노라마’ 방송의 친환경농업 폄하 등으로 많이 줄어들었다. 비의도적 농약 혼입으로 인해 친환경인증을 취소당한 농가들도 많았다. 한편으로 농가들 대부분이 소농인데, 각 지역별로 분산돼 있어 각자의 판로를 만들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영월·정선·태백의 경우 들깨 판로 확보가 시급하며, 강릉에서 생산한 친환경 보리·쌀도 팔 데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판로문제 해결을 위한 강원친농연의 계획은?

강원친농연 경제사업단의 역할을 강화해, 전체 강원도 생산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 및 농산물 수급조절을 추진하고자 한다. 강원도 전체 18개 시·군을 영동권, 영서남부권, 영서북부권의 3대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별 생산물 수급조절 및 권역 간 물량 분배를 계획 중이다. 예컨대 철원의 친환경 쌀 재고를 원주의 생협에서 팔도록 조절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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