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올해 변화·상생으로 농가소득 5천만원 견인 나선다

매출총이익 2조8,810억원 목표 … 남북농업협력 계획 눈길

  • 입력 2019.01.01 00: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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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회장 김병원)의 올해 목표는 ‘변화와 상생으로 농가소득 5,000만원 견인’이다. 이를 위해 △농민 실익지원 강화 △농협 정체성 확립 △농축협 발전·육성 △미래성장 기반 조성 등의 방향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은 지난해 11월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농협은 올해 사업계획의 주요 특징으로 핵심성과 창출을 위한 과제형 사업계획의 유지·발전을 꼽고 있다. 지난해 설정한 70대 과제는 올해 85대 과제로 늘린다. 또한 ‘국민의 농협’ 구현을 위한 지역사회공헌활동 강화 계획도 농협이 밝힌 특징 중 하나다.

농협이 올해 목표로 정한 매출총이익은 2조8,810억원이다. 이는 계열사 지분법이익을 포함한 액수다. 농협은행 1조2,800억원을 포함한 금융지주 1조5,000억원, 농업경제 360억원·축산경제 80억원을 포함한 경제지주 440억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교육지원사업비로는 3,70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경제지주는 500억원을 별도 편성했다. 지난해 총규모는 3,300억원이었고, 올해는 4,200억원으로 900억원(27.3%)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판매관리비 6,426억원, 농업지원사업비 4,588억원, 당기순이익 8,500억원, 고정투자 1,300억원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농협중앙회는 ‘농가소득 증대 지원을 위한 범농협 구심체 역할 강화’를 사업목표로 잡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2조7,394억원이었던 농가소득 기여액을 올해는 3조42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11조원이던 농축협 자금지원 규모는 12조원으로 1조원 늘린다. 이 가운데 산지농축협 지원비중을 80%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남북농업협력 추진기반 조성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대북제재 해제 시 종돈·계란·분유·생활물자·종자 등 인도적 지원과 온실단지·양돈 및 낙농단지 조성 등의 단계적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예산으로는 농가소득 증대 중심의 지자체협력사업 확대 600억원, 영농지원사업 효과 극대화를 위한 농협중앙회-지역농축협 공동협력사업 600억원, 농업의 공익적가치 확산 53억원, 청년농업인 전용 교육관(설계비) 24억원, 자금지원 이차보존 1,400억원, 농협 브랜드 이미지 광고비 140억원 등을 책정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농업·농촌 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협동조합 금융’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 ‘행복이음패키지’ 상품을 40조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이음패키지는 판매금액에 비례해 ‘아름다운동행기금’을 조성, 농업인 고객에게 최대 3.0%p의 추가우대금리를 지원하는 농가소득 증대 상품이다.

상호금융의 지속성장을 위해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농축협 신용사업 발전방안’도 수립·추진한다. 더불어 특별회계 건전결산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태양광발전시설 대출도 신규로 3,000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해 햇살론(3,500억원)과 사잇돌 중금리대출(500억원)에 4,000억원을 지원한다.

농협 경제지주에서 농업경제부문은 ‘상생과 혁신으로 농업인이 행복한 판매농협 구현’이 목표다. 농산물 수급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1조9,000원을 들여 벼 매입 비중을 올해 생산량의 49.3%까지 늘려 수확기 쌀값 인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멜론·마늘·토마토 등의 품목전국연합을 올해엔 양파·풋고추·당근까지 확대하며 지난해 900억원 규모였던 사업량을 1,260억원까지 늘린다.

축산경제부문의 목표는 ‘농가와 소비자에게 믿음 주는 희망축산’이다. 우선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축산물 판매 확대와 판매 다변화로 유통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통과정 일원화를 위해 400억원을 들여 부천축산물복합단지를 건립하고, 535억원을 들여 친환경 동물복지형 나주축산물종합유통센터도 짓는다. 양축농가 실익 중심 지원을 확대하고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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