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문화제, FTA저지로 승화”

위두환 씨 출소 환영식 열려 - 한미 FTA저지 결의대회도

  • 입력 2008.06.08 20:59
  • 기자명 노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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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11월 광주 시청 앞 한미FTA 저지 투쟁중에 연행됐던 위두환 전농 광주전남연맹 전 사무처장이 지난 4일, 1년 6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이에 한도숙 의장을 비롯한 전농 장흥군 농민회원 등은 지난 3일 밤 11시부터 장흥교도소 앞에서 촛불을 들고 위두환 전 처장의 출소를 환영했다.

위두환 전 처장은 옥중 생활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진보정당의 분열이 가장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는다”며 “다시는 그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철저한 교육 사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촛불시위를 한미 FTA저지 투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2006년 광주에서 열렸던 한미FTA저지 투쟁때 연행되어 실형을 받았던 위두환 전농 광주전남연맹 전 사무처장이 지난 4일 새벽 출소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위두환 전 처장과 오랜만에 해후를 한 주요 활동가들은 이명박 정부 취임 100일만에 출소하는 위두환 동지로 인해 현 정권이 머리가 아플 것이라며 웃음꽃을 피웠다.

한편 4일 오후에는 전농 주최로 ‘농민운동가 위두환 동지 출소 환영식 및 한미 FTA저지 대회’가 장흥 군청 앞에서 7백여명의 주민과 전국에서 달려온 3백여 활동가들의 참여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환영사에 나선 한도숙 의장은 “노무현 정부 때 구속된 위두환 동지를 환영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무능력과 타협 없는 정치로 인해 전국에서 수십만이 촛불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이때에 농번기에 매몰되어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한 농부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으나 쇠고기 문제는 농민의 문제이므로 농민의 강고한 투쟁으로 쇠고기 수입 반대와 한미FTA저지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해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문경식 전농 전 의장을 비롯한 김덕종 광주전남연맹 전 의장은 위두환 전 사무처장과 악수를 나누며 위두환 처장을 환영한다며 전국적으로 타오르는 촛불로 인해 이명박 정부가 무력화 됐으니 이제는 한미FTA 반대투쟁으로 촛불시위를 발전시키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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