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썹인증, 외형 확대보다 내실화에 중점

해썹인증원 중장기 경영전략 발표

  • 입력 2018.12.23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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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이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이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 인증원)은 지난 14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해썹(HACCP)인증의 외형 확대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좀더 치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썹인증 내실화는 지난해 계란 파동과 올해 케이크 식중독 사건을 치르며 인증원이 특히 강력히 표방하고 있는 경영방침이다. 올해 과학화장비 구비를 통한 현장 검증지원은 인증원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성과로 꼽힌다.

인증원은 올해 18억원의 예산을 편성받아 45종의 과학화장비를 구비했다. 해썹인증을 받았거나 준비하고 있는 일선의 중소업체들은 안전성 검증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인증원이 이들 장비를 가지고 현장검증에 나서고 있다. 가령 식품의 내부온도가 충분히 올라가는 데 필요한 시간이 얼마인지, 현 작업공정 및 시설에서 세균이나 금속이 검출되는 요인은 없는지를 일반 업체들이 구비하기 힘든 특수장비를 사용해 확인할 수 있다.

인증원은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해썹인증 내실화 △식품안전관리 인프라 구축 △미래성장동력 확보 △경영혁신 문화 조성 등 4대 목표를 꼽았는데, 역시 인증 내실화 방침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과학화장비를 통한 현장검증을 확대하고, 필요한 관리기준과 심사체계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장기윤 인증원장은 “과학화장비는 업체들을 (단속해서) 힘들게 하려는 게 절대 아니다. 우리가 가진 기술로 업체들이 지금보다 잘할 수 있게 도와주려는 것”이라며 “수시로 점검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식품안전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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