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시·군농민회, 연이은 총회·송년회

한 해 돌아보고 쌀 목표가격 쟁취 다짐

  • 입력 2018.12.23 18:00
  • 기자명 안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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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정봉호 청주시농민회장이 농민회 송년회에서 여는말을 하고 있다.
정봉호 청주시농민회장이 농민회 송년회에서 여는말을 하고 있다.

충북도 내 시·군농민회들이 연이어 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하며 새해를 준비하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청주시농민회(회장 정봉호)는 지난 12일 청주시 미원면에 위치한 동청주교육문화센터에서 송년회를 열고 지난 한 해 활동뿐 아니라 2015년, 2016년 진행된 민중총궐기와 전봉준투쟁단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북이·내수·미원·낭성 등 4개 면지회에서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청주시여성농민회에서 마련한 떡국을 나눠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충주시농민회(회장 황철선)도 지난 13일 수안보농협 2층 회의실에서 연말총회를 개최했다. 당일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1개 면지회에서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 및 내외빈을 포함해 40여명이 모였다. 이영섭 수안보농협 조합장은 축사에서 “농민회에서 많이 도와줘서 올 한 해 농협의 여러 사업이 잘 진행됐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가 한 가지 잘못한 것이 있어 말씀드리겠다. 올해 쌀 수매가를 결정할 때 농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다. 내년도에는 꼭 농민회가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도경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의장은 인사말에서 “수안보 농민들이 많이 함께 해 주셔서 쌀 목표가격 투쟁이 이만큼 진전됐다. 우리가 싸우지 않았다면 아마 19만6,000원으로 벌써 결정나고 말았을 것”이라며 이후 투쟁에도 끝까지 함께 해 주길 호소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은 지난 11월부터 지금까지 쌀 목표가격 24만원을 쟁취하기 위해 국회 앞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농민들의 농성과 투쟁으로 쌀 목표가격 결정은 시한을 넘겨 연기됐으며, 전농에서는 목표가격 24만원 결정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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