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암 다스리기(2)

  • 입력 2018.12.16 18:00
  • 기자명 나현균(한의사, 김제더불어사는협동조합 대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현균(한의사, 김제더불어사는협동조합 대표)
나현균(한의사, 김제더불어사는협동조합 대표)

‘암이란 물체(덩어리)가 아니고 과정이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매일 암세포가 생성되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암세포가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면역세포가 이 암세포들을 매일 제거해 나가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의 면역세포가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해 나가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암세포가 우리 몸에 자리 잡게 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암이란 우리 몸에 어느날 갑자기 발견된 덩어리 자체가 아니라 우리 몸에 이롭지 못한 생활 과정들의 누적으로 이해하셔야 할 것입니다.

암의 치료는 암을 유발시킨 자신의 생활과정을 정확히 파악하여 이러한 과정과 과감히 단절하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과정을 새롭게 밟아 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과정들을 무시한 채 암덩어리 그 자체에만 집착하다 보면, 백이면 백 거의 모두 암치료에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덩어리를 제거하고 항암치료를 한다 해도 언제든 정상세포에서 암세포는 다시 만들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 우리 인체입니다.

암과의 싸움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람에게 똑같습니다. 암을 이기려면 우리 몸이 그것을 스스로 극복할 힘을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진실을 무시하고 외부에서 독한 약을 써서 암을 죽이려 한들 암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그 독한 약에 암세포만 공격당하는 것이 아니라 암의 적군인 면역력이 훨씬 더 형편없이 약화되는데 암이 두려워할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인체라는 전장에서 적군인 암보다 아군이 더 많이 희생당하는 작전이라면 이것은 결국 적군을 도와주는 것이란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암덩어리를 제거하는 데 집착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다 부질없는 짓입니다. 우리의 면역력을 강화시켜가며 장기전으로 대치해 나가다보면 자연히 암세포는 제거되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암과의 싸움을 이기기 위해 우리는 어떤 생활 태도를 지녀야 할까요?

우선 짧게 요약하자면, 마음을 잘 다스리고 먹는 것을 잘 가려서 먹고, 적절한 노동과 운동으로 우리 몸의 세포들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입니다.

병은 마음에서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감염 등 외부적으로 오는 병도 많지만 대부분의 만성병은 약보단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안정이 훨씬 크게 도움이 됩니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주위와 항상 교감하면서 상생하려는 마음을 지니는 것이 우리 마음을 편하게 하여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 때 아프리카의 성자라고 불렸던 슈바이처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몸 안에 내부의 의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 몸을 쓸데없이 혹사시키거나 마음을 스스로 괴롭히거나 조급해 하지만 않는다면 우리 내부의 의사는 우리 몸을 잘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말기 바랍니다.

마음이 평온해졌다면 그 병의 절반은 고쳐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것이다’란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몸은 우리가 매일 먹는 것으로 매일 매일 새롭게 다시 창조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해선 차후 또 지면을 할애해 말씀드리기로 하고, 우선은 어떤 것들을 먹지 않아야 할지부터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설탕과잉을 경계하기 바랍니다. 당 성분은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암의 확산과 여러 가지 염증을 유발시키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다음엔 육류와 동물성지방을 경계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농약과 화학비료나 유전자변형으로 재배된 식물을 경계하기 바랍니다.

아무리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히기에 충분하다는 “당신 암입니다”라는 의사의 말 한마디!

그러나 암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그 말은 죽음이 아니라, 어쩌면 여러분의 인생을 새로운 삶으로 안내할 생명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