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감귤가격 ‘주춤’

  • 입력 2018.12.16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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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귤밭에서 농민들이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귤밭에서 농민들이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높은 시세를 유지하던 감귤가격이 돌연 하락하면서 농민들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출하 초기 상품성 저하로 불안했던 감귤 가격은 극조생종 출하가 마무리되면서 높이 올라왔다. 가락시장 노지온주 10kg 경락가는 지난달 중순까지 줄곧 1만원대 중후반을 오갔다.

하락의 기미가 보인 건 지난달 하순부터다. 조금씩 흔들리던 가격은 이달 들어 한때 1만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보다 대체로 당산비도 우수하고 생산량도 크게 늘지 않았는데 가격은 2,000원 남짓 미달이다.

최근 잠깐씩 반등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농민들로선 아직 불안한 상황이다. 낮은 가격에 출하를 중단한 농가가 있는가 하면, “품질 문제도 생산량 문제도 아니라면 유통의 문제”라며 출하경로 개척에 소극적인 지역농협을 불신하는 목소리도 팽배하다.

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감귤가격 하락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한울 농경연 연구원은 “최근 제주지역에 비가 잦아 출하되는 물량의 품질이 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조금씩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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