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전라남도가 이번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비발생 원년 달성 및 구제역 청정지역 지속 유지 등을 위해 57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동물 방역 사업비보다 200억원 늘어난 규모로 국비 263억원, 도비 92억원, 시군비 175억원, 자부담 45억원으로 구성된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비발생을 위해서 CCTV 등 방역 인프라 설치 10억원‧가금농가 사육 제한 10억원‧가금농가 질병관리 6억원‧가축 질병 면역 증강제 5억원‧AI 예방 야생조류 퇴치기 1억원‧통제초소 운영 45억원‧차량무선인식장치 통신료 25억원‧친환경 축사 소독기에 7억원을 지원한다.
또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우제류 가축의 백신약품비 100% 지원 93억원‧구제역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9억원‧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시술비 4억원‧공동방제단 소독에 51억원이 책정됐다.
이외에도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 예방백신 1억원 △소 설사병 조기 진단약품 2억원 △돼지 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백신 2억원 △소규모 한우농가 진료비 10억원 △젖소 유방염 예방백신 3억원 △폐사가축 사체처리기 6억원 △차량무선인식장치 상시전원 지원 2억원 등이 편성됐다. AI 또는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가축 전염병 사전 예방과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긴급방역비 5억원도 처음으로 확보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4일 강진 만덕간척지 야생조류에서 채취한 분변에서 저병원성 H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소독과 예찰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8일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온 즉시 주변을 긴급 소독했고, 7일간 철새 도래지 및 주변 농가에 대해 소독・예찰을 실시한다. 시험소에서 보유한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을 총 동원해 전남지역 주요 철새도래지 10개소 주변 도로와 인근 농가를 소독하고, 야생조류 분변 등에 대한 예찰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야생조류에서 농장으로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육용오리 농장에 대해 입식 전부터 출하까지 3단계 검사, 종오리 농장 월 2회, 가금도축장 출하농가 및 환경시료 검사 등 AI 위험 요소에 대한 검사도 강화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