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농기계 보관 요령

농기계 수명, 겨울철 관리가 좌우

  • 입력 2018.12.09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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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농기계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겨울철일수록 보관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외관을 청결히 하는 것은 물론 엔진과 각종 오일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 겉면을 깨끗한 물로 씻고 기름칠을 한 다음 볼트와 너트 등의 풀림을 점검해 조여주면 좋다. 클러치와 레버, 벨트는 풀어주고 경유를 쓰는 농기계는 연료통에 습기나 녹 발생을 막기 위해 연료를 가득 채워 둔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농기계는 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연료통을 완전히 비워야 한다.

또 엔진이 얼지 않도록 부동액에 맑은 물을 섞어 라디에이터 규정량을 채워 놓고 냉각수를 뺄 경우엔 라디에이터에 물이 없다는 내용을 적어 붙여놓아야 한다. 타이어는 표준 압력보다 공기를 조금 더 넣고 주차브레이크를 걸어 둔 상태로 타이어 앞뒤에 고임목을 놓아 땅에 닿지 않게 하며 가능한 창고에 보관하는 게 좋다.

트랙터·이앙기·콤바인 등 농기계마다 보관 시 유의사항이 다르므로 이에 맞춰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트랙터는 클러치 페달을 밟아 고정한 뒤 작업기는 떼어놓거나 지면에 내려둔다. 이앙기는 이앙암 스프링이 풀린 상태로 두며 육묘 상자는 깨끗이 씻어 30단 이내로 쌓아둔다. 콤바인의 경우 각 회전 부위, 벨트, 체인 등에 감겨있는 지푸라기와 잡초 등을 빼내고 녹슬지 않게 그리스를 발라 두면 좋다. 방제기는 약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맑은 물로 씻고 호스 안쪽의 물은 완전히 빼야 한다. 각종 작업기, 공구, 부품은 기름을 묻힌 걸레로 잘 닦아 정돈하고 배터리는 누전되지 않도록 마이너스 단자를 떼어 보관한다(사진).

신승엽 농진청 재해예방공학과장은 “농기계 관리를 소홀히 하면 기계 수명은 짧아지고 자주 고장이 나게 된다”며 “내년 농사를 위해 겨울철 농기계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농기계 관리 및 정비요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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