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부터 학교급식에 친환경쌀 공급

도시사 공약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일환
정부 양곡 구입 차액분 ‘kg당 590원’ 지원

  • 입력 2018.12.04 16:04
  • 수정 2018.12.04 16:07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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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내년부터 경남도 내 전체 학교 급식에 정부양곡 대신 친환경 쌀을 공급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경남도 내 998개 학교 39만9,000여명의 학생들이 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경남도의 이같은 방침은 도지사 공약사업인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추진과 연계된 것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유기, 무농약)과 정부 양곡 구입 차액분 kg당 59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0월 31일 개최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사업비 32억4,000만원을 들여 도내 공립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쌀 학교급식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전면 합의했다. 사업비는 경남도와 교육청이 각각 9억7,000만원을(60%) 시·군이 13억원(40%)을 부담한다.

이로써 경남도는 998개교(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39만9,293명에게 내년부터 학교급식으로 공급되던 정부양곡 대신 도 내에서 생산된 무농약 이상 친환경 쌀을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의 친환경농업 발전에 힘을 쏟는다.

학교급식에 사용될 친환경 쌀 연간 소요량은 5,485톤으로 예측되는데, 경남도는 도 내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이상 친환경 쌀이 1만1,807톤 정도로 물량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친환경쌀 공급은 생산자 단체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급한다.

정연상 경상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향후 늘어나는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 수요에 대비하여 채소 및 과일류 등 35개 친환경 농산물 전략품목을 집중 육성해 학교급식 공급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친환경 쌀 학교급식 공급으로 친환경농업 활성화와 농가소득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친환경 재배면적이 5,073농가, 5,019ha(경지면적 3.4%)로 전국 5위 수준이며, 그 중 벼가 4,511농가로 전체 친환경 인증 재배농가의 88.9%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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