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은 지난달 28일 대전에서 초기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사진). 이날 열린 ‘11기 여성농민 줄기학교’는 최근 1~2년 내에 처음 시군여성농민회 집행부를 맡은 회원, 차기 시군 집행부 예정자, 면지회 총무, 언니네텃밭 생산자 공동체 회원 중 여성농민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내에서 역할을 높여야 할 회원들이 참여하는 교육이다. 이번 11기 교육엔 초기 활동가와 선배를 포함해 25명이 참여해 입학식을 시작으로 2개의 강의와 사귀기, 분반 토론 등 촘촘한 교육이 진행됐다.
1강에선 구점숙 전 전여농 사무총장이 ‘여성농민들의 여성주의’를 주제로 강연했다. 구 전 사무총장은 실제 여성농민으로 살고 있는 강사의 삶을 토대로 교육 참가자들에게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제시하는 강의를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이어 2강 ‘여성농민, 새로운 사회 변화의 씨앗이 되다’에서는 정영이 전여농 사무총장이 농업현실과 여성농민의 삶, 전여농의 역사와 앞으로 걸어갈 길을 얘기하며 창립 30년을 앞둔 전여농의 자랑스런 회원, 간부로 살 것을 결의했다.
저녁을 먹고 이어진 분반토론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여성농민회에 대한 토론’, ‘내가 살면서 느낀 성차별 사례와 해결방안’에 대해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만들고 싶은 여성농민회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짐하며 전여농 배지와 사진, 졸업선물을 받고 즐거워했다.
전여농은 매년 회장단 교육, 집행책임자 교육 등 역할에 따른 역량강화 교육과 함께 초기 활동가 교육(줄기학교), 조직활동가 교육(마중물학교)을 진행해 여성농민회 활동을 하는 간부들의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