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농민들, RPC 이익금 농민 환원 촉구

  • 입력 2018.12.02 18:00
  • 기자명 정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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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정철균 기자]

진주시농민단체협의회(대표 강정회)는 지난달 28일 진주시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 앞에서 ‘계절진폭 이익금 환원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사진).

농민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 “지난해 정부의 추가 수매를 포함해 쌀 생산조정제 참여 등 농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쌀값이 상승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전국 141개 농협RPC가 수매 후 쌀값 상승으로 총 778여억원의 수익을 이룬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7년산 쌀값 계절진폭은 15.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농민들은 “오랜만에 쌀값이 회복되고 있어 그동안 쌀값 하락으로 힘들었던 마음이 다소나마 풀리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쌀값이 물가상승의 주범인양 재고 쌀을 방출해서 쌀값 하락을 도모하며 농민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민들은 이와 관련 진주시농협RPC에 △쌀값 상승으로 벌어들인 수익의 투명한 공개 △수매농민에게 즉각 환원 △2018년산 벼 수매 선급금 6만원 즉시 지급 △수매가 6만6,000원 이상 확정 등을 요구했다.

농민들의 요구서를 받은 박윤철 진주시농협RPC 대표이사는 “정부의 쌀값 하락 정책으로 내년 봄 쌀값이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진주시농협RPC는 농민이 원하는 만큼 전량수매를 하고 있고, 쌀값은 인근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농민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조합장협의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2017년 계절진폭 이익금은 농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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