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화순군여성농민회 창립총회가 지난 20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 체육관 만연홀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엔 화순군여성농민회원과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부 창립총회, 2부 화순군여성농민회 출범식 및 축하마당으로 진행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구경남 회장과 조숙자·조영순·김순례 부회장, 김영화 사무국장 등을 임원으로 선출했으며, 규약 제정, 여성농민 역량강화사업과 투쟁사업 등 주요 사업계획을 결정했다.
화순군여성농민회 창립은 지난해 8월 23일 전국여성농민대회 참가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이후, 올해 1월 22일과 29일 ‘제1회 화순여성농민학교’를 개최했으며 교육에 참여한 여성농민들이 모여 2월 21일 창립준비위를 구성했다.
화순군여성농민회 구경남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화순군여성농민회 출범은 여성농민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되찾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고령화된 농촌에서 생산비도 못 건지는 농사를 지으면서도, 씨를 뿌리고 종자를 지키고 먹거리를 책임져가며 마을살림까지 도맡아 하는 여성농민의 노동이 존중받고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화순군여성농민회가 변화의 씨앗이 돼 세상을 바꿔 나가고자 한다”라고 창립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