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부지역 난지형 마늘, 반드시 피복해야 동해 예방

농진청 “같은 품종이라도 피복 안하면 10~50% 동해 발생”

  • 입력 2018.11.24 14:47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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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유공 투명 폴리에틸렌으로 피복 재배중인 마늘. 농촌진흥청 제공
유공 투명 폴리에틸렌으로 피복 재배중인 마늘.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중북부지역 난지형 마늘 재배 농가에게 강추위가 예상되는 올 겨울 동해 예방을 위한 피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늘 피복재배는 난지형을 재배하는 남부 지역 일부 농가에서 실시 중인데 동해 방지 및 수확기 촉진 효과가 있다. 피복재는 주로 부직포나 유공 백색 폴리에틸렌을 사용하는 데 추운 지역에선 부직포가 보온에 더 효과적이다. 피복 시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로 12월 상·중순경 땅을 덮은 뒤 이듬해 2~3월에 제거하면 된다.

최근엔 충남·북 등 한지형 마늘 재배지역에선 난지형 마늘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한지형은 월동 후 이듬해 2월 싹이 나는 반면 난지형은 잎이 5~7매 정도 난 상태로 월동해 수량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월동작물인 마늘은 저온에서도 비교적 잘 견디지만 지난해 충북지역 12~1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1.5℃ 낮았고 최저기온도 영하15℃를 기록했기 때문에 동해가 심각했다. 한지형 마늘은 피해가 없었지만 난지형 ‘대서’ 품종의 경우 10~50%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서 품종을 피복재배한 경우 동해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대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장은 “올 겨울 역시 강추위가 예상되므로 동해를 방지하려면 반드시 피복자재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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