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발효음식으로 통하다

수교 60주년 앞두고 식문화 교류전 개최

  • 입력 2018.11.10 21:27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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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함께 지난 7일 서울 중구 소재 한식문화관에서 ‘한-스웨덴 식문화 교류전’을 가졌다. 한식진흥원 제공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함께 지난 7일 서울 중구 소재 한식문화관에서 ‘한-스웨덴 식문화 교류전’을 가졌다. 한식진흥원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선재)은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함께 지난 7일 한식문화관에서 ‘한-스웨덴 식문화 교류전’을 개최했다. 서로의 식문화 이해 및 농식품분야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내건 행사다.

이번 교류전에선 ‘물고기로 읽는 두 나라의 식문화’라는 주제로 양국의 발효·저장음식을 조명했다. 스웨덴은 우리나라와 농식품 교역 규모가 미미한 나라지만 최근 장류와 김치 등 국산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대 스웨덴 장류 수출액은 2만2,000달러에서 5만8,000달러로, 김치 수출액은 5,000달러에서 19만5,000달러로 성장한 바 있다.

행사는 조리시연·식문화체험·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조리시연 시간엔 박종숙 경기음식연구원장이 간장·멸치액젓 등을 활용한 한식메뉴를 선보였고, 스웨덴의 다비드 밀(David Mill) 셰프가 청어절임·연어절임·피클 등을 활용한 메뉴로 화답했다. 이어 식문화체험 시간엔 우리나라 전통 다과와 스웨덴의 피카(Fika)를 체험했다. 피카는 ‘커피와 함께하는 휴식시간’을 의미하는데, 가족·친구·동료들과 시간을 나누는 스웨덴의 일상문화다.

행사엔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과 야콥 할그렌(Jakob Hallgren) 주한스웨덴대사 등 양국 유관기관 및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친선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7일부터 12일까지는 한식문화관에서 양국 식문화 전시도 진행했다. 우리나라의 유기그릇과 스웨덴의 주물냄비를 비롯해 관련 영상과 사진도 전시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식문화 교류전을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스웨덴이 서로의 음식과 식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농식품 교류 확대로도 연계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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