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의 각 광역단위 회장들의 인터뷰를 격주로 싣는다. 지역 친농연 대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 지역별 친환경농민들의 현안과 고민,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 등을 소개한다.
경북친농연의 중점 사업은?
경북친농연은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가야 한다는 목표 아래 활동 중이다. 현재는 홍보직판행사와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진행을 통한 지역 친환경농산물 홍보 강화와 판로 확보를 중점사업으로 삼고 있다.
올해 경북친농연 대회를 9월 8일 경주 황성공원에서 1,200여명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참가한 가운데 성사시켰다. 특히 지역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홍보 및 판촉이 주를 이뤘다. 무슨 행사든 간에 소비자와 함께 하지 않으면 백날 헛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소비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경북도의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와 관련해, 경북도와의 논의상황은 어떤가?
경북도와 교육청 공히 무상급식 확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갖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아직 정치논리, 즉 ‘진보’ 쪽에서 먼저 무상급식 의제를 꺼냈다는 것 때문에 도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는 선택이 아니라 미래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친환경농산물을 먹이는 게 숙원이다. 아니, 어린이가 자라 군입대해 전역할 때까지는 공공급식 영역에서 친환경농산물을 먹여야 한다. 그게 자라나는 아이들과 농민들이 모두 사는 길이다.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친환경농업 및 먹거리 홍보가 더욱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홍보전략을 듣고 싶다.
만화를 통한 홍보를 고민 중이다. 학생들을 비롯한 대다수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홍보방식이기 때문이다. 친환경농산물 섭취로 장내 미생물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최근 조사결과를 비롯해, 친환경농산물의 건강성에 대한 내용도 수치상으로 표시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친환경농업의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홍보를 진행해야 한다. 친환경농민이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토양과 수질을 보전하는 등 사회에 다원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방향의 홍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