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시장 당산제, ‘은행나무 풍요제’

시장도매인연합회 주관, 상인들 풍요 기원

  • 입력 2018.11.03 23:00
  • 수정 2018.11.03 23:01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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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이구복 시장도매인연합회장이 지난달 30일 은행나무 풍요제에서 축문을 태우고 있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제공
이구복 시장도매인연합회장이 지난달 30일 은행나무 풍요제에서 축문을 태우고 있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제공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이구복)는 지난달 30일 강서시장에서 상인들의 풍요를 기원하는 ‘은행나무 풍요제’를 진행했다.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시장에는 수령이 460여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가 있다. 서울 강서구 전체에 세 그루뿐인 보호수 중 하나다. 은행나무 풍요제는 이 나무에서 열리는 당산제로, 과거 강서시장 자리에 경주최씨 집성촌이 있을 무렵 최씨 문중에서 지내오던 제사를 시장도매인연합회가 계승해 올해로 15회째 진행하고 있다.

이구복 시장도매인연합회장은 “시장도매인제시장이 들어서면서 주변에 있던 이 나무의 자식나무들을 몇 그루 베어냈는데 이상하게 사고 날 자리가 아닌데도 거기서 계속 사고가 나더라. 풍요제를 지낸 뒤부터는 상인들 자녀가 사법고시에 합격하는 등 경사가 많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풍요제엔 원래의 제주인 경주최씨 문중에서도 참여하며, 상인들이 십시일반 농산물을 제공한다. 시장도매인연합회는 이날 남은 농산물들을 강서장애인복지센터 등 인근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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