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농정신문 선정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농민 대변한 그대들이 국감의 영웅

김현권·오영훈·김종회 의원

  • 입력 2018.11.03 22:51
  • 수정 2018.11.06 12:38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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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국감이었다고는 하나 의원들 개개인은 여느 해와 다름없이 치열한 준비를 했을 터다. 더러는 유난히 날카롭게 벼린 날로 정곡을 후벼판 의원들도 있었다.〈한국농정〉은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과 함께 평점 합산 방식으로 농해수위 국정감사 최우수위원을 선정했다. 우수위원으로 뽑힌 세 명의 의원들은 혼탁한 농해수위 국감을 농민의 시각으로 이끌었다는 공통된 평가를 받았다.
정리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김현권 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농민 출신 의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의제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기관·농협의 구조적 문제와 농업통계의 허점 등을 구체적으로 짚었고, GMO 감자 사태를 주도적으로 지적하면서 GMO·식품안전 분야에서 가장 앞선 의원임을 증명했다. 여성농민 권익 문제와 같이 다른 의원들이 거의 다루지 않는 문제들도 참고인까지 세워 챙겼다. 이슈 발굴에 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다양했다.


 

오영훈 의원
더불어민주당, 제주 제주시을


언론들이 기사화하기 좋은 아이템이 아니라, 정말로 고민해야 할 본질적 문제들을 던졌다. 지방소멸위험지수를 농가인구에 대입해 감사에 활용하는 등 세밀한 연구·분석능력도 돋보였다. 농업·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원칙,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지지 등 최소 두 가지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감사를 진행했다는 평가다. 농지 문제나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 효과에 직접적으로 접근한 것도 오 의원 뿐이었다.


 

김종회 의원
민주평화당, 전북 김제·부안


만약 농민들이 의원석에 앉아 국감을 한다면 저렇게 하지 않을까? 농업 문제, 이론적으로만 얘기하자면 접근할 수 있는 게 없다. 행정이나 정책에 대한 감사도 좋지만, 현장의 얘기를 국감으로 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PLS 시행과 관련해 전북 농민을 불러 농민의 입으로 문제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고, 쌀 목표가격도 농민들이 주장하는 ‘24만5,000원’을 돌쇠처럼 꿋꿋하게 주장했다. 김종회 의원은 진짜 농민들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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