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말말말

  • 입력 2018.11.03 22:4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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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만히 있는데 왜 사람이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 서삼석 의원. 농어촌공사 국감에서 모든 의원들이 수상태양광 사업 지적에 열을 올리자 무심하게 뱉은 말.


“야당 탄압이네!”
- 김성찬 의원(자유한국당)이 준비한 PPT 자료가 먹통이 되자, 누군가가 해킹을 한 거라며 야당 의원들끼리 왁자지껄 우스갯소리를 주고받았다.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 황주홍 위원장이 박완주 의원을 ‘손금주 의원’이라 호명하자 박완주 의원이 한 말. 황주홍 위원장은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라며 ‘라임’을 맞췄다.


“제가 참고로 말씀드리면 비상근 위원장입니다.”
- 강원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사감위의 자금운용 규모를 묻는 아주 기초적인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변명한 말. 이것저것 물어보려던 박주현 의원은 강 위원장이 “자세한 건 자료로 제출하겠습니다”로 일관하자 “더 이상 물어볼 게 없네요”라며 질의를 포기해버렸다.


“충청도 분이신가…?”
- 마이크 문제로 농어촌공사 담당직원의 답변이 늦어지자, 박완주 의원이 익살스런 표정으로 한 말. 충남 사람인 박 의원이 했기에 지역비하가 아니라 농담이 될 수 있었다.


“19만4,000원 +α!”
- 2018 농해수위 국감을 강타한 최고의 유행어. 의원들이 쌀 목표가격 관련해 어떤 질문이나 질타를 하든 장관의 대답은 녹음기를 튼 듯 똑같았다. 나중엔 귀찮았는지 “입니다”도 빼고 그냥 깔끔하게 “19만4,000원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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