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우금티 동학농민군 추모문화제 개최

  • 입력 2018.11.02 13:30
  • 기자명 김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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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지난달 27일 공주 우금티 동학농민군 추모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공주 농민들이 생산한 각종 농산물과 떡, 술 등으로 제단을 쌓아 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렸다.
지난달 27일 공주 우금티 동학농민군 추모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공주 농민들이 생산한 각종 농산물과 떡, 술 등으로 제단을 쌓아 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렸다.

공주 우금티 동학농민군 추모문화제가 동학농민혁명 우금티기념사업회의 주관으로 지난달 27일 충남 공주시 금학동 우금티 전적지에서 개최됐다. 우금티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최대 격전지다. 추모제엔 공주시농민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농민회원들이 우금티 전투 당시에 농민군 시체 운구용으로 사용했던 지게 상여를 재현해 숙연케 했다.

박남식 우금티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우금티는 동학농민군의 최후 전적지로서 124년간 농민혁명 정신으로 계승돼 3.1운동과 4.19혁명 그리고 6.10항쟁에 이은 촛불 시민혁명으로 되살아난 것”이라며 “특별히 금년에는 공주동학농민혁명지원조례가 제정돼 기쁘다”고 인사했다.

심규덕 공주시 시민국장은 “동학농민운동은 자주와 평등, 개혁 세상을 이루고자 했던 자랑스런 농민혁명운동”이라면서 “앞으로 우금티 추모예술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또 박기영 공주시의원도 “124년 전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동학농민군이 장렬히 순국한 곳이 우금티”라면서 “동학농민전쟁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반외세 반봉건 농민혁명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공주사대부중 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공주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유적지 탐방을 시작으로 벼 탈곡하기, 사발통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그 당시의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되새겼다.

한편, 장명진 충남동학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그동안 동학농민혁명이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충남의 아산과 당진·서산·태안·예산·공주 등 내포지방의 동학농민혁명군 운동도 전라도 못지않게 활발하게 전개됐다”면서 공주와 태안, 아산에 이어 16일 당진, 23일 예산에서 기포일이나 전투한 날짜에 추모 행사를 거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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