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조합장 복귀에 들끓는 제주
성폭력 조합장 복귀에 들끓는 제주
  • 박경철 기자
  • 승인 2018.11.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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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들끓는 제주 여론을 반증하듯 제주시농협 앞에 양용창 조합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제공
들끓는 제주 여론을 반증하듯 제주시농협 앞에 양용창 조합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 제공

성폭력으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양용창 제주시농협 조합장이 현업에 복귀하자 제주 여론이 들끓고 있다. 심지어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양 조합장은 지난 6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 받아 법정 구속된 바 있다. 양 조합장은 2013년 7월 자신의 과수원 건물 등에서 농협 하나로마트 입점업체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왔다. 하지만 양 조합장은 혐의를 부인하며 직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조합장직은 물론 농협중앙회 이사직을 유지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문제는 지난달 15일 양 조합장이 두 차례 신청 끝에 보석으로 풀려나 어떤 제재도 없이 현업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는 지난달 25일 성명을 발표해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며 농협중앙회 감사를 통한 징계를 요구했다. 31일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이 성명을 통해 “성범죄 발생 후 바로 피해자를 비롯 농협 구성원들에게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법적인 판결을 받아 그 죄가 인정됐음에도 단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업무 복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농협중앙회는 앞서 재판이 진행 중이라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엔 1일 현재 1,539명이 참여했다. 농협중앙회의 안일한 사태 처리가 농협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우는 것은 아닌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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