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의 10월, 축제로 ‘왁자지껄’

선진농업인대회·새끼줄축제·온천대축제 동시개최

  • 입력 2018.10.27 20:18
  • 기자명 정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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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철원의 3대 축제인 선진농업인대회, 새끼줄축제, 온천대축제가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선진농업인대회는 농부들이 한 해의 수확을 마무리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서로 달래고 화합하는 행사다. 혹독한 가뭄과 갑작스런 폭우로 힘겨웠던 올해, 고단한 시련을 견뎌낸 농부들이 비로소 한시름 덜고 허리를 펴는 시간을 가졌다. 관광객들을 위해 오대쌀을 활용한 체험과 먹거리를 제공하고, 작목별 연구회 활동과 선진기술도 전시했다.

6회째인 새끼줄축제는 오대쌀을 키워낸 ‘어머니’라 볼 수 있는 볏짚을 활용한 잔치다. 철원의 농산물로 세대를 잇고, 생산자인 농부와 소비자를 이으며, 나아가 남북을 잇는다는 의미가 새끼줄에 담겨 있다.

‘꼬go 잇go 묶go 철원 가go'라는 슬로건답게 볏짚으로 꾸민 놀이마당에서 새끼줄 꼬기, 해님달님 줄타기, 황금쌀을 찾아라 등 한바탕 신나는 놀이마당이 펼쳐쳤다. 한쪽에선 짚풀공예 경연대회가 열렸고, 오대쌀을 비롯한 농특산물 전시와 시식의 장도 마련됐다.

더욱이 철원 유일의 로컬푸드장터인 ‘DMZ 마켓’이 함께 열려 다양한 농산물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올해에는 양평의 ‘리버마켓’을 초청해 장터의 규모가 커지고 품목도 다양해졌다. 철원의 싱싱한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사고, 리버마켓만의 독특한 공예품을 보고 만들고 구입할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실컷 놀고 먹고 품질 좋은 농산물까지 샀다면, 다음은 바로 옆 온천 축제장이다. 철원에서 처음 열린 온천대축제는 ‘용암이 만들어낸 숨은 보석, 철원화산온천’이라는 주제로 손님들을 맞았다. 온천수 놀이와 패밀리 족욕, 뷰티 체험관 등의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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